뛰어놀 곳이 생겼습니다 > 포토갤러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포토갤러리

be74b695bc935079d838016e711ed6c2_1719202080_08.jpg
 

be74b695bc935079d838016e711ed6c2_1719202080_08.jpg
 

뛰어놀 곳이 생겼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운동장 완공식 & 2026 로뎀 체육대회

학교에 운동장이 생겼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한 문장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꽤 오래 기다려 온, 그래서 조금 벅찬 문장입니다.
마음껏 뛰어도 되는 곳.
공 하나를 들고 나가 친구를 부를 수 있는 곳.
수업이 끝난 뒤 “농구 한 판 할래?”라고 말할 수 있는 곳.

아이들에게 운동장은 단순히 바닥과 골대가 있는 공간이 아니라, 함께 뛰고 부딪치고 웃으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또 하나의 교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9월 19일, 그 기다림 끝에 완성된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의 새 운동장에서 뜻깊은 첫날을 맞았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474_74.jpg


이번 운동장 조성은 우리카드·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고려인 정착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농구 시설 등이 마련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시설 하나가 더 생겼다는 사실보다, 이제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도 되는 우리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날은 그 새로운 공간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여러 내빈과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함께했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488_76.jpg


오전 11시, 운동장 완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귀한 걸음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내빈들의 축하 말씀과 학교의 인사가 이어졌고, 굿네이버스 아동들과 우리 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05_26.jpg


학교가 아이들을 키운다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 아이를 키우는 일에는 참 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교실도, 마음껏 뛰어놀 운동장도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의 관심이 있었고,
누군가의 응원이 있었고,
또 누군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주었습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이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26_15.jpg


완공식을 마친 뒤에는 모두 함께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배를 채웠으니 이제 새 운동장이 제대로 운동장 역할을 할 차례였습니다.

2026 로뎀 체육대회, 시작!

이날 체육대회에는 우리 학교 학생들과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나이도, 자라온 환경도, 사용하는 언어도 조금씩 달랐지만 운동장 위에서는 설명이 길게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팀이면 응원하고,
넘어지면 손을 잡아주고,
이기면 함께 기뻐하고,
아쉽게 지면 다음 경기를 기다리면 됐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41_73.jpg


첫발부터 마음대로 되지 않는 2인 3각 경기에서는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혼자 빨리 달린다고 되는 경기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의 속도를 살피고 발을 맞춰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공동체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넘어지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순간이 있으니까요.

물론 경기 중인 학생들에게 이런 깊은 뜻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었을 겁니다. 일단 넘어지지 않고 결승선에 도착하는 것이 더 급했을 테니까요. :)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61_46.jpg
 

대형 공 경기에서는 상황이 조금 더 역동적이었습니다.

사람보다 큰 공은 좀처럼 선수들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고, 선수들이 공을 굴리는 건지 공이 선수들을 끌고 가는 건지 알 수 없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경기장 밖에서는 “조금만 더!”를 외치는 응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운동장을 가득 채운 것은 승부보다 웃음과 응원의 목소리였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80_64.jpg
 

다양한 릴레이와 공을 이용한 경기까지 이어지면서 새 운동장은 금세 아이들의 발걸음과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잘 뛰는 학생도 있었고,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승부욕이 불타는 학생 옆에는 그저 재미있어서 계속 웃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고려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생활하는 우리 학교에서 이날의 체육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서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같이 해보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말이 조금 달라도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서로를 잘 몰라도 같은 팀을 응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운동장은 어느새 경기를 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학교에서 준비한 선물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뛰고 웃었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4201aa3f792fd6f52c89a1e0090135b5_1789966596_82.jpg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만 붙어주세요!”를 몇 번이나 외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사진을 보니 참 좋습니다.

빨간 옷도, 흰 옷도, 학생도, 선생님도, 오늘 처음 만난 사람도 모두 한 장의 사진 안에서는 그냥 ‘우리’가 되었습니다.

아마 운동장이 생긴다는 것은 이런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몇 평의 공간이 생기는 것을 넘어,
함께할 일이 생기고,
만날 사람이 생기고,
그 안에서 새로운 추억이 시작되는 것.

9월 19일은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에 운동장이 완성된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어쩌면 운동장의 ‘완공일’보다 ‘첫 사용일’로 더 오래 기억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곳에서는 수없이 많은 공이 튀고, 아이들이 달리고, 때로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생겨나겠지요.


운동장은 완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들어질 아이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 운동장이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하게 뛰고, 함께 어울리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따뜻한 배움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운동장완공식 #로뎀체육대회 #RODEMSPORTSDAY #고려인청소년 #고려인정착지원사업 #이주배경청소년 #사회통합 #우리카드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굿네이버스 #굿피플 #학교체육대회 #함께뛰는우리 #또하나의교실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 이사장. 소학섭
  • 전화. 031-692-4144
  • 주소. 경기 안성시 공도읍 원중복길 25
  • 후원계좌. 농협 351-1240-0017-23 로뎀나무국제대안학교
Copyright © Rodem International Alternative School. All rights reserved.